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무안군(군수 김산)이 외국인 계절노동자를 대상으로 ‘현장 외국인등록 민원서비스’를 운영해 지역 농가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서비스는 농번기 일손 부족과 행정 절차 이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입국 후 90일 이내에 출입국·외국인청을 직접 방문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관할기관인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목포출장소는 7개 시·군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어, 특히 6~7월 집중되는 등록 시기에 민원 처리 지연이 발생하곤 했다.
이에 무안군은 목포출장소와 협력해 지난 5월 29일과 6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찾아가는 출입국 민원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기간 동안 상반기 입국한 계절노동자 547명 중 84%에 해당하는 460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군은 민원 대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등록 서류를 사전에 안내하고 현장 접수를 적극 지원했다.
김산 군수는 현장을 두 차례 모두 직접 방문해 “첫 시도인 만큼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를 보완해 농가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현장 등록에 참여하지 못한 근로자들도 90일 이내 등록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류 지원과 사전 안내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