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특별법 추진에 전면 호응
솔라시도·해상풍력 등 기반 갖춘 최적지 강조

해남군, 서남권 RE100 산단 선도 의지…에너지 신도시 실현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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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기업도시 전경 / 사진 = 해남군
솔라시도기업도시 전경 / 사진 = 해남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이 정부가 추진 중인 서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전폭적인 환영 입장을 밝히며, 에너지 대전환과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대통령실이 지난 1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전담 TF 구성과 함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해남군은 이미 최적 입지 여건을 갖춘 지역으로서 이를 뒷받침할 준비가 충분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RE100 산단은 재생에너지 100%를 기반으로 기업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산업단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에너지 대전환’과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핵심 사업으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첨단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남군은 이번 정부 구상에 대해 지역 산업지도와 에너지 공급체계를 혁신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으며, RE100 산단 최적지는 단연 해남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명현관 군수가 지난해 4월 한국재생에너지매칭포럼에서 기초지자체 최초로 직접 참여해 솔라시도 RE100 사례를 발표한 만큼, 관련 유치 활동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는 98MW 규모의 태양광 단지가 가동 중이며, 2030년까지 5.6GW로 확대될 계획이다.

또 인근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와 연계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남군은 지난해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올해 분산에너지특화지역 후보지에 이름을 올리며, 기업 유치와 교육·정주 여건 개선, 인재 육성에 필요한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여기에 새정부 공약인 AI슈퍼클러스터 데이터센터가 추진되면, RE100 산단과 시너지 효과로 에너지 신도시 구축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도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글로벌 첨단기업이 몰리는 추세 속에서, 해남 RE100 산단 조성은 에너지·AI·미래산업이 융합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회의에서 RE100 산단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함께 특별법 마련, 교육·정주여건 개선, 전기료 인하 등 파격적 기업 유치 방안을 주문한 것도 해남군에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은 재생에너지 자원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곳으로, 정부 정책에 바로 착수할 수 있을 만큼 모든 조건을 갖췄다”며 “이번 RE100 산단 조성 계획을 온 군민과 함께 환영하며, 박지원 국회의원과 전남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특별법이 올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는 기업 입주가 가능하도록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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