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북교육청, 여수서 워크숍 개최…특화사업 공유 및 임용제도 개선 논의

영호남 교육청, 학령인구 감소 대응 위해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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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반기 영호남 교육교류 워크숍에 참석한 전남교육청과 경북교육청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전라남도교육청
2025 상반기 영호남 교육교류 워크숍에 참석한 전남교육청과 경북교육청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전라남도교육청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과 경상북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협력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양 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여수에서 ‘2025년 상반기 영호남 교육 교류 워크숍’을 열고, 교육정책 협력방안과 지역별 특화사례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번 워크숍에는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한 양측 국장단, 시·군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각 교육청의 대표 교육과제 발표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공동 대응 전략 논의,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현장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전남교육청은 미국 트로이대학교에 개소한 ‘전남 글로컬 K-에듀센터’를, 경북교육청은 AI 기술을 접목한 교육 디지털 전환 전략을 각각 공유했다. 또 교육 다양성과 지역 특성을 살린 정책 사례로 전남의 ‘작은학교 영화·영상제’와 경북의 ‘도-농 이음교실’ 운영 사례도 발표됐다.

특히 교사 임용제도와 관련한 논의에서는 전남이 ‘지역인재 특별전형’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정착형 인재 육성방안을 제안했고, 경북은 중등교사 선발제도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전남교육청은 ‘교원 기초정원제’ 확대 방안을 통해 소규모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자료를 공유하며 타 시·도와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교육의 미래를 위해선 타 시·도와의 협력적 연대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경북과의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도 “정책 협력의 기회를 통해 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찾은 뜻깊은 자리였다”며 “하반기에는 경북에서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두 교육청은 2014년부터 상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2년에는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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