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수거 집중기간 운영해 월동 개체 차단
논·배수로 주변 우렁이와 알 일제 수거 추진

전남도, 왕우렁이 집중 수거...친환경농업 안정성과 생태계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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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우렁이 수거 / 사진 = 전라남도
왕우렁이 수거 / 사진 = 전라남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벼농사에 활용되는 왕우렁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7월과 8월을 ‘왕우렁이 집중 수거 기간’으로 지정하고, 시군과 함께 본격적인 수거 활동에 들어간다.

왕우렁이는 친환경 농법에서 잡초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제때 수거하지 않으면 농수로를 통해 하천으로 퍼져 월동하며, 이듬해 벼 생육기에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전남도는 왕우렁이 확산을 막기 위한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농경지와 인근 용배수로를 중심으로 우렁이와 알을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농업인들에게는 월동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수거 실천을 적극 당부하고 있으며, 생태계 유출을 차단하는 관리책임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

특히 7~8월은 왕우렁이 방제 핵심 시기로, 물떼기 시기에 논 가장자리에 물길을 만들어두면 우렁이가 한곳에 모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수거가 가능하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왕우렁이는 친환경농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관리가 뒤따르지 않으면 생태계와 작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농업인 모두가 이번 집중 수거 기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서 1~2월 겨울철 논말리기(1만 5천ha)와 논 깊이갈이를 실시하고, 105명 규모 모니터링반과 현장메신저를 운영해 우심지역 방제를 선제적으로 실시한 결과, 올해 월동 피해를 발생 없이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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