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한화그룹 유통·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제도가 도입 6개월 만에 1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직원에게 세후 1000만원을 지원하는 이 제도는 직원들의 육아 환경 개선과 일·가정 균형 강화에 크게 기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14개 계열사에서 운영 중인 이 제도는 올해 들어 총 114가구가 지원금을 받았으며, 쌍둥이 등 다자녀 가정에는 신생아 수에 따라 지원금이 늘어난다. 특히, 4월 쌍둥이를 출산한 직원은 2000만원을 일시금으로 수령했다.
한화그룹은 최근 새로 편입된 아워홈에서도 제도를 빠르게 도입했으며, 100번째 수혜자인 아워홈 직원 원소라 책임은 “회사로부터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위안도 받았다”고 전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직원 중 96%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86%는 이 지원금이 추가 출산 계획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또한 95%는 해당 제도가 국가 차원의 출산율 제고 및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5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매달 증가하는 추세이며,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만 7월 기준 77명의 직원이 지원금을 받았다. 계열사별로는 한화갤러리아(17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26명), 아워홈(16명), 한화푸드테크(10명), 아쿠아플라넷(8명) 순이다.
지원금은 주로 아기 용품 구매, 생활비, 산후조리, 병원 진료 등 육아 관련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직원들의 육아 부담 해소를 위해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올해 1월부터 먼저 유통·서비스 부문에 도입했고, 이후 기계 부문으로 확대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업무 효율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직원 육아 지원 강화는 개인의 삶의 질 개선뿐 아니라 회사의 생산성 향상과 사회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