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2026년부터 광주지역 모든 중·고등학생이 ‘꿈드리미’ 사업을 통해 교육활동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꿈드리미 사업의 보편복지 전환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는 다자녀 가정뿐 아니라 1자녀 가정까지 포함한 모든 학생이 수혜 대상에 오르게 된다.
‘꿈드리미’ 사업은 학생들의 교육 기회균등 보장과 교육 복지 실현을 목표로 추진되는 정책으로, 교재·학습 도구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용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당초 광주시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려 했으나, 보건복지부의 제동으로 2024년에는 중3·고3 가운데 저소득층, 다자녀, 다문화·탈북 가정 학생으로 대상이 제한됐다.
이후 시교육청은 학생·학부모·교육단체 의견을 반영해 2025학년도에는 지원 범위를 중2·3, 고2·3학년으로 확대했으며, 보편복지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지방자치단체 복지사업과 중복되지 않는다는 조건을 충족해 전면 시행이 가능해졌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보편복지 전환으로 모든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교육비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이라며 “남은 기간 세부 절차를 꼼꼼히 준비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