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정도영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고배당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466940)’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0052D0)’ 두 종목의 순자산 합계가 1조 원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종가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순자산은 6,899억 원으로, 우리금융지주(15.8%), 기업은행(15.0%), 신한지주(14.7%), 하나금융지주(14.2%), KB금융지주(13.7%) 등 국내 주요 은행주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 5월 상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약 3개월 만에 순자산 4,63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배당수익률·배당성장률·ROE·현금흐름부채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하며, 현대글로비스(5.6%), 삼성생명(4.9%), DB손해보험(4.6%), BNK금융지주(4.5%), 우리금융지주(4.3%)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최근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함께 고배당 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배당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졌으며, 실제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편입 종목들의 분기 배당금 전망치 상향으로 인해 월 분배금이 68원에서 70원으로 인상됐다.
특히 두 ETF를 함께 활용하면 월 2회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격주 배당 솔루션’을 구성할 수 있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매월 15일,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매월 말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해, 투자자는 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 관리와 재투자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으로 금융지주사들의 배당성향 상향이 기대된다”며 “격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이 현금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