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가 중국 마스터스 결승에 올랐다.
20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이들은 세계 6위 인도네시아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를 36분 만에 2-0(21-13 21-17)으로 완파했다.
첫 게임에서 5-5 동점 이후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김원호-서승재는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지배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16-16까지 접전이 이어졌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올해 1월 처음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불과 7개월 만에 세계 1위에 등극하며 슈퍼 1000 시리즈를 포함해 5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지난달 세계개인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 복식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7위 인도의 삿위크사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와 맞붙는다.
여자 복식에서도 깜짝 성과가 나왔다. 세계랭킹 6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세계 1위 중국 류성수-탄닝 조를 풀세트 접전 끝에 2-1(21-18 18-21 21-1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4위 자이판-장수셴(중국) 조와 대결한다.
반면 여자 단식 김가은(세계 32위·삼성생명), 여자 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세계 7위) 조는 아쉽게 준결승에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