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박소은 기자 = 포스코이앤씨(사장 송치영)가 국내외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조경 디자인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했다.
지난 10월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콘셉트 부문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생활형 조경공간 ‘팜핏(Farm Fit)’이 포용적 디자인(Inclusive Design)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이어 10월 21일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는 ‘Park1538 광양’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더샵 진주피에르테’가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동시에 주목받았다.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한 ‘팜핏(Farm Fit)’은 ‘텃밭(Farm)’과 ‘피트니스(Fitness)’를 결합한 복합형 조경공간이다. 농업활동, 운동, 휴식, 커뮤니티 교류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원형 모듈형 구조를 도입해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연령·성별·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원칙을 구현해 포용적 공간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Park1538 광양’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철의 용융점 1,538℃를 상징하는 ‘빛의 물결(Light Wave)’ 콘셉트를 통해 인류의 열정과 창조성을 표현했다. 조경에는 제철 부산물을 재활용한 플랜터와 고탄소흡수 수목을 적용해 친환경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했으며, 스마트 라이트 조형물을 통해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자연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공원과 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도심 속 녹색생활권을 실현했다. 단지 내 도서관과 보행로를 연계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고, 장재공원을 일상적인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주거와 자연의 경계를 허물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더샵 바이오필릭’, 2024년 세계조경가협회(IFLA) 어워드 ‘더샵 갤러리’, 2024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장관상 등 연속적인 수상 실적을 이어오며 글로벌 디자인 혁신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핵심으로 한 디자인 철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공간 창조로 글로벌 조경 디자인의 방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