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비상체계 가동…이동식 냉방버스·건강 모니터링 온열질환 선제 대응
전 임원 현장 점검 나서…‘5禁·5行 카디날 룰’로 고위험 요소 원천 차단

포스코이앤씨, 폭염 대응 총력…현장 근로자 보호 위한 전사적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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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현장 근로자들이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현장 근로자들이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사진=포스코이앤씨

[더페어] 박소은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여름철 폭염과 장마철에 대비해 전국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안전 강화 활동에 착수했다. 특히, 임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현장 점검과 함께 체계적인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근로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회사는 안전보건센터 주도로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운영하며, 전국 현장의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단계별 작업 지침을 수립·전파하고 있다. 동시에 보냉 장비, 이동형 냉방버스, 휴게시설 등 온열질환 예방 인프라를 확충해 근로자들의 체온 조절과 휴식 환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동형 냉방버스인 ‘찾아가는 쿨 쉼터’는 고정식 휴게시설 설치가 어려운 현장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새로운 휴게시설도 순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근로자 건강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능동 건강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주 1회 혈압·혈관 검진을 기본으로 하고, 이상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매일 건강 상태를 추적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 중단 권리(작업 거부권) 안내 및 교육도 병행해 근로자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도 진행됐다. 지난 5일에는 서울 서소문 현장에서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와 함께 온열질환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 응급 상황 대응 요령과 실습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위기 대처 능력을 높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부터 현장 내 주요 위험 요소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 규정인 ‘5禁·5行 카디날 룰’을 제정해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추락, 협착, 낙하, 질식, 폭발 사고를 금지하는 5가지 금지 조항과, 위험성 평가 공유, 작업 거부권 행사, 고위험 작업 녹화, 보호구 착용, 안전시설 해체 시 관리자 요청 등 5가지 실행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수칙의 실행 여부는 경영진의 주도 아래 직접 점검되고 있다. 전 임원은 전국 100여 개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고위험 작업과 휴일 공사 현장을 점검하며,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김현출 포스코이앤씨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철저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와 자율적인 현장 대응 능력을 높여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룹의 ‘안전 최우선’ 방침에 따라 폭염 등 재해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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