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이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5(이하 우아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0년 첫 개최 이후 여섯 번째를 맞은 이번 우아콘은 ‘Delivering the Future(미래를 전달하다)’를 주제로, 백엔드·프론트엔드·AI·로봇·데이터·보안·UX 등 11개 분야의 40여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사전 등록자 1만 명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천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오프닝 무대에는 김범석 대표이사와 고명석 CTO가 나서, 배달의 진화를 이끄는 기술 철학과 비전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우아콘은 기술의 힘을 체감하고 함께 성장하는 무대”라며 “‘Delivering the Future’는 우리가 만든 기술이 미래를 현실로 옮겨놓는 과정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배민 2.0 리브랜딩을 통해 고객의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혁신하고, 파트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술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배민 2.0’은 브랜드 15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전사적 리브랜딩 프로젝트로,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담고 있다.
이후 고명석 CTO는 “우아콘은 기술의 ‘방법’이 아닌 ‘이유’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우아한형제들이 축적한 경험이 업계와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개발자, 디자이너, 데이터 전문가 등이 각자의 세션을 통해 실무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나눴다. 멘토링 세션에서는 예비 개발자들이 직접 현직자와 대화하며 진로 조언을 얻었고, 리프레시 존의 포토부스와 게임 이벤트도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고 CTO는 “우아한테크콘퍼런스는 기술로 성장하고, 성장으로 다시 기술을 확장하는 순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계속 공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