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부안군이 치유농업 기반 확충을 위해 지역 농업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교육과 체험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군은 지난 15일 변산면 내츄럴팜 농장에서 ‘농촌체험관광연구회 팜파티’와 ‘치유농업 프로그램 전문가 양성과정’을 열고 농촌 치유 프로그램 확산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올해 팜파티는 ‘우리들의 팜파티’라는 주제로 꾸며졌으며,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농업인들이 2025년 활동을 공유하고 2026년 추진 계획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전주기전대학 RISE 사업단과의 협업을 통해 농업·여가·문화가 결합된 치유농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었다.
행사장에는 상황버섯, 오디·녹차·피칸 가공품 등 지역 특산품과 한지 공예품이 전시됐으며, 주민 호응이 높았던 다도 체험과 보리빵 만들기 프로그램도 다시 운영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함께 진행된 치유농업 전문가 양성 과정에서는 원예특작과학원 홍인경 연구원이 ‘부안의 자원을 활용한 오감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주제로 강의와 테라리움 만들기 실습을 진행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정혜란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치유·휴식·교육 기능을 갖춘 농촌 콘텐츠가 주목받는 시대에 이번 교육과 행사는 부안 치유농업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전문가 양성을 통해 지역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돕고, 부안의 농촌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