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완도군이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유자 수확에 들어갔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와 바닷바람의 영향을 받는 완도는 국내 유자 생산의 대표 지역으로 꼽히며, 특히 두껍고 향이 진한 과피 덕분에 차나 유자청·잼은 물론 요리와 화장품 원료로도 각광받는다.
올해는 이상 기온과 집중호우 등 악조건이 이어졌지만, 완도군은 방풍시설과 스마트 관수 시스템 지원 등 체계적인 관리로 작황 피해를 크게 줄였다.
그 결과, 약 250헥타르의 재배 면적에서 2천 톤 규모의 유자 생산이 예상된다.
최광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완도는 유자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내한성 품종 보급과 스마트 농업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타민C 덩어리’로 불리는 유자는 감귤류보다 높은 비타민C 함량을 자랑하며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활성 산소 제거, 감기 예방 등 겨울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