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거래시장 본격 개방…산업계 탄소감축 활동 지원 기대

NH투자증권, 증권업계 첫 배출권 위탁매매 시스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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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매매 HTS 화면 / 사진=NH투자증권
탄소배출권 매매 HTS 화면 / 사진=NH투자증권

[더페어] 정도영 기자 =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4일 국내 최초로 증권사를 통한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서비스 ‘NHIS K-ETS HTS’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거래소와 환경부가 추진 중인 배출권 위탁매매 시범사업의 핵심 과제로, NH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배출권거래중개업 라이선스를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

그동안 배출권 거래는 한국거래소 회원 자격을 갖춘 기관만이 직접 접속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제한돼 왔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일반 금융기관도 NH투자증권 전용 계좌 개설을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배출권 시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NHIS K-ETS HTS’는 최대 동시 접속자 10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시스템을 갖춰 거래 안정성과 전문성을 보장한다.

서비스 개시로 할당대상 기업들은 △거래 절차 간소화 △시장 참여 방식 다변화 △거래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배출권 시장 유동성 강화와 가격발견 기능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장 참여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선도적 시장 지위 확보와 제도 선진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 박건후 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자본시장을 활용한 탄소중립 실현과 기업의 탄소감축 노력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NH투자증권의 중개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탄소금융부를 신설하고 시장조성자로 활동하며 K-ETS 시장 안정화에 기여해왔다. 회사는 이번 위탁서비스를 계기로 탄소배출권 관련 고객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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