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이용훈 기자=하이트진로가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백퍼센트'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해 하이트진로가 8번째 투자로 이어지는 사업이다.
백퍼센트는 보조배터리 공유 서비스 플랫폼 '충전돼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는 등 보조 배터리 대여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 주요 병원, 편의점, 영화관, 대학교, 음식점 등에 1만여대의 보조배터리 대여 장비를 설치하고, KT링커스와 협업하여 전국 300여개의 공중전화 부스에 장비를 추가 설치하는 등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개인 전자기기의 증가로 인한 휴대용 배터리 충전 수요의 확대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백퍼센트의 사업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신사업개발팀 허재균 상무는 "신규 투자한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기술 고도화 및 비즈니스 전략 수립, 후속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IT 전자기기와 라이프 스타일을 결합해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유망 스타트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 지분 투자한 스타트업 ‘쿨베어스’를 팁스(TIPS :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추천해 최종 선정됐다.
쿨베어스는 성게와 불가사리 등 바다 사막화와 해양오염을 유발하는 해적생물로 만든 기능성 가공제를 섬유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리사이클 섬유의 취화 문제를 보완하고, 소취 기능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