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이용훈 기자=GS샵이 4월 한 달간 ‘쇼미 더 트렌드(Show me the Trend)’ 방송 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고 3일 밝혔다. 오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황금시간대를 맡고 있는 간판 프로그램 ‘쇼미 더 트렌드(Show me the Trend, 이하 ‘쇼미’)’ 방송 시간을 앞당겨 9시 35분에 시작한다. 이전까지 토요일 저녁 10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진행했으나 4월 한 달간 1시간 앞당겨 운영하는 것이다.
‘쇼미’ 방송을 1시간 앞당기는 것은 홈쇼핑 최고의 황금시간대가 1시간 당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일주일 기준 토요일 밤은 홈쇼핑 최고의 황금시간대다. 고객들이 가장 편안하게 TV를 시청하기도 하고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에서 주말드라마 및 인기 예능을 집중 편성하기 때문에 홈쇼핑 시청 고객도 가장 많아진다.
하지만 주말 드라마 방송 시간대가 밤 10시에서 9시 대로 당겨지고 OTT 이용 증가로 심야 TV 시청이 줄어듦에 따라 토요일 황금시간대가 빨라졌다고 보고 12년 만에 처음으로 쇼미 방송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실험에 나선 것이다. 게다가 4월에는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나들이 등 외출 수요가 늘어 패션 상품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패션 전문인 ‘쇼미’ 방송 시간을 앞당겨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주말 황금시간대 기준을 바꿀 수 있는 시도인 만큼 매 방송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특히 오는 12일은 ‘제이슨 우’ 디자이너 5주년 특집을 진행한다. ‘제이슨 우’는 미셸 오바마 여사가 그의 드레스를 입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스타 디자이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이슨 우 디자이너가 직접 전하는 축하 영상 메시지와 함께 S/S 대표 상품인 프렌치 린넨 재킷과 팬츠를 선보인다. 오는 27일은 ‘모르간 단독 특집’을 준비 중이다. ‘모르간’은 21년부터 23년까지 3년 연속 주문기준 매출 1위를 기록한 GS샵 간판 브랜드로 이날 방송에서는 ‘썸머 니트탑 3종’, ‘스커트 셋업’ 등 여름 신상품을 선보인다.
이기진 GS샵 패션잡화PD팀 PD는 “TV홈쇼핑은 매체 환경과 고객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쇼미 방송을 4월 한 달간 1시간 앞당기는 것은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하나의 테스트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GS샵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S샵은 난달 28일부터 숏픽을 앱 하단 내비게이션 바 중앙에 배치하는 등 핵심 서비스로 키운다고 밝힌 바 있다. 내비게이션 바는 고객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버튼으로 고정시켜둔 영역이다. 내비게이션 바는 하루 평균 약 30만 명이 한 번은 클릭할 정도로 많이 이용하는 영역인 만큼 중앙에 배치한 숏픽 주목도와 이용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GS샵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