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삼표그룹이 '로봇주차' 시장 경쟁에 뛰어들어 엠피시스템(MPsystem)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유럽, UAE, 태국, 멕시코 등 세계 각지에서 이미 인정받은 기술력을 국내로 도입한다. AGV(무인운반시스템)를 활용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며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삼표그룹의 계열사로,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사에서 회장 정도원을 비롯한 120여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삼표그룹은 최근 열린 세미나를 통해 자사의 최신 기술인 엠피시스템(MPSystem)의 장점을 소개하고, 건축주와 설계, 건설 분야의 전문가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세미나는 지난 해부터 본사 비즈니스 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설계회사의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MPSystem은 AGV(무인 운반 시스템) 방식을 사용한 주차로봇과 딜리버리 시스템이 결합된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3톤 이상의 차량을 운반할 수 있으며, 99mm에 불과한 납작한 주차로봇이 건물 내 주차 스토리지에서 전후좌우로 이동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주차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층별 수직 이동이 자유롭게 이뤄지며, 주차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에스피앤모빌리티와 삼표그룹이 협력하여 설립한 합작법인 '셈페르엠'은 세계적인 로봇주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엠피시스템을 주력 제품으로 하여 로봇주차 시스템 설계 및 판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유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태국, 멕시코 등 해외에서 로봇주차 시스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력을 갖고 있다.
국내 대형 설계업체인 삼우, 희림, 간삼, ANU, 토문 등은 엠피시스템의 선진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효율적인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함인데, 차별화된 주차 시설의 패러다임을 직접 경험하고 안전성을 확인하며 주차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함이다.

엠피시스템은 '빈 공간'을 최소화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프로젝트마다 다른 시스템 레이아웃을 통해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할 수 있어,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지하 심도와 층고를 줄여 초기 건축 비용을 절감하고 상업용 공간을 늘릴 수 있어 추가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엠피시스템은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AAA등급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주차로봇이 사전에 에러를 감지하고 위험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전하고 신속하며 정확한 주차를 가능케 했다. 이는 엠피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삼표그룹은 해외에서 주목받는 엠피시스템이 로봇주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도입을 위해 차별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에스피앤모빌리티 장성진 대표는 "엠피시스템을 통해 국내 자동차 주차 기술에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고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물류창고, 드론 택시 주차시설(UAM) 등 다양한 분야에 엠피시스템을 확장하여 사업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