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임세희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458250)'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의 순자산은 7월 31일 기준으로 5,31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순자산 1,768억원에서 7개월여 만에 3배 급증한 수치다.
이 ETF는 스트립 채권을 활용해 금리 인하기 기대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스트립채권은 원금과 이자가 분리된 채권으로,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듀레이션을 늘리는 전략이다. 이로써 스트립채권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8~29년으로 국내 상장된 미국 30년 국채 ETF보다 50% 가량 길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금리 인하기 해당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78억원에 이른다. 특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미국채 30년물 금리 하락 추세에서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해당 ETF의 최근 3개월 기준가격(NAV) 수익률은 8.23%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내 상장된 미국 30년 국채 투자 ETF 12 종의 평균(4.94%)보다 1.5배 가량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김대호 매니저는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연준의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며,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지면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하락기에는 듀레이션이 가장 긴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합성H) ETF’에 투자한다면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상장 해외 레버리지 ETF 중 최초로 분배금이 지급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423920)’가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