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완도군은 지난 21일 군청 행복소통방에서 ‘바다 정원화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완도군 해역에 해조류와 잘피를 이식해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보고회에는 신우철 군수,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주우형 완도지원장, 관련 부서 공무원, 그리고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FIRA)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결과를 논의했다.
FIRA는 지난해 신지면 동고리 해역에 40,000주 잘피를 이식했으며, 이전에 이식한 청산면 국화리 지역 잘피 60,000주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약 37,072주가 생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잘피 이식 후 생존율은 5~10%에 불과하지만, 청산면 국화리에 이식된 잘피는 61.8%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는 완도 바다가 잘피 생육에 적합하다는 것을 나타내며, 향후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4년 기준으로 완도 해역 내 잘피 분포 현황 조사 결과, 10.54㎢ 면적에 잘피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해부터 잘피 자원 조성 사업에 집중한 것이 전환점이 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블루카본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