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 분청문화박물관이 2025년 주요 기획전시 일정을 확정하고,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전시 경험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개관 9주년을 맞이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건 기획전시, 5차례 대외 전시, 그리고 5차례 로비 전시를 포함한 풍성한 전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첫 기획전시는 ‘분청변주’로, 2024년 박물관 입주작가 3인(윤준호, 이정빈, 전희은) 창작활동 성과를 선보인다.
이 전시는 고흥분청사기를 주제로 각기 다른 기법과 표현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가장 주목받는 전시는 5월에 열릴 예정인 ‘국보 순회전: 모두의 곁으로’이다. 이 전시는 전국 8개 공립박물관에서 진행되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및 보물로 지정된 분청사기 중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는 군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9월에는 ‘역사 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사업’ 일환으로 고흥 비봉산 일원에서 출토된 유물을 재조명하는 ‘고흥 고분 발굴 성과전’이 개최된다.
이 전시는 삼국시대 고흥 대외 교류 양상과 독특한 지역성을 지닌 고분 문화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남 동부권 국공립박물관 및 지역 사립미술관과 교류 전시를 포함한 다양한 대외 전시와 고흥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로비 전시가 연중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군민들 일상 속 문화적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기획했다”며, “전통과 역사를 지닌 우리 지역 문화유산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