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지난 18일 포두면 동촌마을회관에서 ‘포두 송산지구 배수개선사업’ 주민 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주요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사업 방향을 세밀하게 조정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마을 대표와 경작자 등이 참석해 사업 개요와 추진 절차에 대한 안내를 들었다.
포두 송산지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배수개선 기본조사지구로 선정된 지역으로, 총 15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사업은 배수펌프장 1곳을 신규 설치하고 5.3km 구간의 배수로를 정비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해창만 일대의 반복되는 침수 피해와 경작 조건 악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군과 농어촌공사는 각종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군은 올해 12월 농식품부 기본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세부설계 및 행정 절차 이행을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고흥군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해창만 간척지의 상습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