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정도영 기자 = 삼성증권(사장 박종문)은 중개형 ISA 계좌 수가 업계 최초로 120만 개를 넘어섰으며, 총 잔고도 4조 원을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2030 세대의 신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 약 33만 개에 달했던 2030 세대의 ISA 계좌 수는 2025년 1월 말까지 약 43만 개로 증가, 1년 동안 10만 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45.8%, 30대에서 25.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ISA 계좌를 통해 절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3년의 의무납입 기간이 필요하므로, 저연령층에서 이러한 계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월 말 기준으로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 가입 고객 자산 중, 33%가 해외 ETF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로 S&P 500 및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ETF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중개형 ISA를 통해 국내 상장 해외주식 ETF에 투자함으로써 비과세 혜택을 누리려는 '스마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스마트 투자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절세 계산기, ▲고수 PICK, ▲ISA 상담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절세 계산기'는 일반 계좌와 ISA 계좌에서의 절세 금액을 즉시 비교해준다.
'고수 PICK' 서비스는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ISA에서 추천할 만한 종목을 안내하며, 가장 많이 순매수된 종목을 랭킹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는 1월 말 기준으로 전월 대비 46.6% 증가했다.
또한, 'ISA 상담소'는 전문 상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쉽게 ISA 계좌에 대해 문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존 ARS의 복잡한 절차를 없애고, 고객의 요청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전용 상담 소통을 마련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개형 ISA의 잔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똑똑한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중개형 ISA가 단순한 절세 도구를 넘어 장기적인 자산 형성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2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엠팝(mPO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