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방문객 수 65% 증가, 소비매출 27.4% 상승

광주시, 차 없는 거리 지역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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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분로 토요야시장 / 사진 = 광주광역시
군분로 토요야시장 / 사진 = 광주광역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지난해 10~11월 남구 군분로(무등시장)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 결과 방문객 유입과 매출 증가 효과가 분석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차 없는 거리’ 운영을 통해 ‘대·자·보 도시 광주’로 나아가기 위한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군분로 무등시장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와 야시장을 운영한 결과, 총 6만4190여명(체류시간 20분 이상 기준)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방문객 3만8845명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광주시는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 워크온 걷기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가 방문객 유입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매주 토요일 군분로 야시장 방문객 수는 10월 첫째주 1만1913명, 10월 둘째주 1만2628명, 10월 셋째주 1만2846명, 10월 넷째주 1만2943명, 11월 첫째주 1만3860명으로 ‘차 없는 거리’가 반복될수록 방문객 수가 지속 증가했다.

하루 평균 7700여명이 찾던 군분로 야시장은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1만명이 넘게 방문했다.

또 인접 전남지역 시·군 주민 등 외지인 방문도 증가해 광주와 인접한 나주시(509명), 화순군(500명)에서 가장 많이 찾았으며, 여수(222명)와 목포(151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22.4%), 60대(21.9%), 40대(16.9%), 30대(13.2%), 20대(10.5%) 순으로, 모든 연령대가 골고루 야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차 없는 거리’가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졌다.

차 없는 거리를 운영했던 지난해 10~11월 군분로 일대 소비매출이 총 10억1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억9400만원)보다 2억1700만원(2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요식업이 총 5억3100만원으로 전체 소비매출의 52.5%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2400만원 증가했다.

광주시는 도심 주요 거리에서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차 없는 거리’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시는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 혁신인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실현을 위해 5개 자치구와 함께 금남로 차 없는 거리, 풍암동 소통테마길, 백운광장 토요야시장, 전남대후문 대학로, 송정역시장 차 없는 거리 등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동차가 사라진 거리를 도심 속 휴식과 놀이 공간, 탄소중립 실현 체험 등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새롭게 구상하고 있다.

박혜미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대한 효과를 지속 분석해 광주시 보행 중심의 공간 확대와 지역상권 활성화 및 도시 이용 인구 증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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