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순창군보건의료원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에서 제공하는 조문객 식사를 앞으로 전면 다회용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 원인이 되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지역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한 실질적 실천으로 평가된다.
그간 장례식장에서는 빈소당 평균 50L 종량제 봉투 7개 분량에 달하는 1회용품 폐기물이 발생해 환경적 부담과 자원순환 저해 요인으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순창군은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다회용기 구입 및 세척 비용 지원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장례식장 내 모든 조문객 식사는 다회용 그릇, 수저, 컵 등으로 제공된다.
사용된 다회용기는 전문 세척업체가 수거한 뒤, 세척·소독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재공급되며 관련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조문객은 다회용기 사용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식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단 운송에 필요한 비용만 별도로 부담하면 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장례식장 내 다회용기 도입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일회용품 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출발점”이라며 “환경을 생각한 의미 있는 변화에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