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전통의 도시 남원, 153개 프로그램으로 7일간 문화 대향연

시니어·글로벌 춘향 선발부터 일장춘몽 콘서트까지 볼거리 풍성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소리 축제… 하이키·폴킴 등 화려한 라인업 눈길

시민 5천명 참여하는 대동길놀이, '춘향전' 퍼레이드로 절정 예고

“춘향의 소리, 세상을 울리다” 제95회 남원 춘향제 성대한 개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최장수 축제 제95회 춘향제 오늘 개막, 팡파르  / 사진=남원시
대한민국 최장수 축제 제95회 춘향제 오늘 개막, 팡파르 / 사진=남원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국내 최장수 전통축제인 제95회 남원 춘향제가 오늘(30일) 막을 올리며, 5월 6일까지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남원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남원의 문화 정체성과 예술적 색깔을 담은 153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올해 축제는 ‘소리의 도시’ 남원의 명성을 살려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공연과 행사를 마련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풍성한 무대는 물론, 국악과 세계 음악이 어우러지는 독창적인 프로그램도 관람 포인트다.

개막일인 오늘은 춘향묘 참배를 시작으로 첫 행사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시니어 춘향선발대회와 더불어 전야제 성격의 글로벌 춘향선발대회가 펼쳐진다. 특히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춘향다움’을 표현하며 춘향의 미와 정신을 알리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본격적인 축제는 5월 1일 ‘춘향제향’으로 시작된다. 오전 10시 전통 제례의식으로 고유제를 올린 후, 저녁 7시에는 요천로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정계, 학계, 외교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이어서 남원시립국악단, 국립민속국악원, 공명 등이 함께 꾸미는 주제공연, 그리고 하이키, 송소희, 케이윌, 황가람 등이 참여하는 일장춘몽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후 5월 2일부터 6일까지는 이날치밴드, 최백호, 효린, 폴킴, 10CM 등 인기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5.2~5.5), 전국옻칠목공예대전과 안숙선 명창의 공연, 춘향제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빙 전시 ‘기록의 방, 춘향의 시간’(4.24~7.13), 그리고 남원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동행축제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발광난장-대동길놀이’는 작년보다 이틀 늘어난 4일간(5.3~5.6) 진행되며, 남원 23개 읍면동에서 5천여 명이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해 <춘향전>의 명장면을 거리에서 실감나게 재현할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해 117만 명이 찾은 춘향제를 올해는 금암공원과 유채꽃밭까지 무대를 넓혀 더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100회를 향한 도약의 해인 만큼, ‘소리’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축제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키워드
#남원시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