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제95회를 맞이한 춘향제가 ‘춘향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역대 춘향 15인의 활약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남원을 대표하는 문화 홍보대사로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K-문화자산으로서의 위상을 드러냈다.
남원시는 춘향제를 100년 문화유산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4월 ‘춘향 앰버서더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고, 춘향제 출신 인물들을 공식적으로 남원시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춘향제에서는 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며, 춘향의 상징성을 넘어 남원의 가치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맡았다.
행사 중 하나였던 ‘무대 위의 춘향’에서는 제88회 정 이해안 씨가 개막식 MC로 활약했으며, 92회 김시아 씨는 ‘보물 위의 소리’ 공연을, 86회 김예은 씨는 ‘남원의 소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특히 5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열린 ‘춘향 앰버서더 in 남원’ 행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역대 춘향 14명과 올해의 2025 당대 춘향 9명이 함께 남원 지역 자산을 재조명하고 앰버서더의 역할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김정미 퍼실리데이터와 함한희 (사)무형문화연구원장이 강연자로 참여해 남원의 문화적 기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앰버서더들은 ‘원푸드존 농특산품’ 부스를 지원하며 백향과 음료 시식, 굿즈 전시홍보, 쿠킹 클래스와 게임 체험 안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최근 개장한 달빛정원 내 피오리움을 방문하며 남원의 관광지를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퍼레이드, 한복 패션쇼, 춘향 그네뛰기 대회, 춘향 무도회 등 축제의 주요 행사에 참석해 방문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남원의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영미 남원시 홍보전산과장은 “춘향 앰버서더는 춘향제를 넘어 남원의 브랜드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문화 자산”이라며 “이들이 남원의 대표 얼굴로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95회 춘향제에서 활동한 앰버서더는 81회 미 조은영, 82회 현 허윤, 86회 숙 김예은, 87회 미 장이서, 87회 숙 장예슬, 90회 미 김현지, 91회 선 김민지, 92회 현 김시아, 93회 진 김주희, 93회 미 신서희, 93회 정 원채영, 94회 정 맹희정, 94회 선 안지민, 94회 숙 박채윤, 94회 현 김도이 등 총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