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 덴마크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박주봉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지시간 2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덴마크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완파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 번째 경기인 혼합복식에서는 서승재-채유정 조가 안정된 호흡을 보이며 2대 0 승리를 거뒀고, 이어 열린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덴마크 선수를 상대로 또 한 번 2대 0 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안세영은 앞선 캐나다, 대만전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3연속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세 번째 경기인 남자 단식에서는 전혁진이 1대 2로 아쉽게 패했지만, 네 번째 경기인 여자 복식에서 백하나-이소희 조가 2대 0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 등 총 다섯 종목 중 세 경기를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하는 국가대항전 수디르만컵에서, 한국은 이번 승리로 2017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2017년 한국은 마지막으로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중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오늘(3일, 토요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