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혁진, 첫 경기 아쉬운 패배… 안세영, 복귀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
강민혁-기동주, 남자 복식 역전승… 김혜정-공희용, 여자 복식 완승
이종민-채유정, 혼합 복식 승리로 4-1 승리 마무리
박주봉 감독의 지휘 아래 8년 만의 우승 도전

한국 배드민턴, 캐나다 꺾고 수디르만컵 2연승 8강 진출…안세영 복귀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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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박주봉 감독과 안세영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출전을 위해 출국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박주봉 감독과 안세영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출전을 위해 출국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5년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 캐나다를 꺾고 2연승을 달성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8일(한국 시간) 중국 샤먼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캐나다를 4-1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체코를 4-1로 물리친 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캐나다를 4-1로 완파하면서 조 1위 자리를 목표로 30일 대만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첫 경기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남자 단식의 전혁진(요넥스)은 빅터 라이에게 0-2(10-21, 21-23)로 패하며 첫 승리를 놓쳤다. 특히 두 번째 세트에서 듀스 끝에 아쉽게 패배하며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부상에서 복귀한 여자 단식의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었다. 전날 체코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안세영은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2세트의 듀스를 포함한 치열한 승부 끝에 2-0(21-16, 23-21)으로 승리하며 한국의 첫 승리를 안겼다. 안세영은 이로써 복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후 한국은 복식에서 강세를 보였다. 남자 복식에서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는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와 3세트를 각각 21-14, 21-19로 승리하며 팀에 중요한 리드를 안겼다.

여자 복식에서는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캐나다의 재클린 청-캐서린 최 조를 2-0(21-19, 21-3)으로 완파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으로 혼합 복식에서는 이종민(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조나단 라이-크리스탈 라이 조를 2-0(21-8, 21-13)으로 꺾고, 한국은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종민은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캐나다전에서 모두 출전하여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2연승을 이끌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017년 제15회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수디르만컵에서 활약하고 있다. 3승을 선점한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만과의 대결을 통해 B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계획이다.

수디르만컵은 IBF(현 BWF, 국제배드민턴연맹)의 이사였던 인도네시아의 딕 수디르만을 기념하여 창설된 대회로,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총 5게임 중 3게임을 먼저 승리하면 경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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