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박소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신입 인재 508명을 공개 채용하며 청년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LH는 5급·6급 정규직 350명과 무기계약직 158명을 포함한 총 508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채용 규모(460명) 대비 약 110% 증가한 수치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및 3기 신도시 조성 등 주요 정책 수행을 뒷받침하고 침체된 취업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자격은 학력·연령·경력 등에 제한이 없지만, 일부 기술직 및 사무직 분야에서는 관련 자격증 보유가 필요하다. 6급 채용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만 응시할 수 있다.
채용 일정은 5월 14일부터 무기계약직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6월 11일부터는 5·6급 정규직 접수가 진행된다. 전형은 서류, 필기, 면접 순으로 이뤄지며 8~9월 중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두 직군의 지원 일정이 달라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서류 전형은 어학 점수, 자격증 등 정량 항목만 평가하며, 자기소개서는 필기전형을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제출하면 된다. 이는 인성 면접 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LH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장애인 고용 비율을 법정 기준(3.8%)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자립준비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포용 정책도 병행한다. 특히 장애인 전형 응시자는 자격 요건만 충족하면 필기전형 기회를 보장받는다.
채용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해 LH는 6월 11일부터 이틀간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LH 채용 라운지’(진주 본사 및 성남 소재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대면 상담도 제공한다. 채용 전용 콜센터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LH는 지난해에도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해 신입사원 460명, 청년인턴 734명을 선발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주거복지 사업과 연계한 민간 일자리 확대와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채용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고용시장 회복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신규 인재들이 국가 주택정책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