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리지·기계, 종자·퇴비 등 11개 사업 집중 지원
품질등급제·전문단지 조사료 생산 효율성 제고

전남도, 1천4억원 투입 국내산 조사료 생산·공급 확대…조사료 안정 공급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 전라남도
조사료 생산 / 사진 = 전라남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는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총사업비 1천4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전남은 전국 조사료 재배면적 36%에 달하는 6만ha를 담당하고 있는 조사료 주산지로,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와 조사료 경영체, 경종농가 등을 대상으로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기계 및 장비 구입, 종자·퇴비 등 11개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주요 사업 예산으로는 사일리지 제조 및 운송비에 650억 원, 기계·장비 구입에 122억 원, 조사료 종자 구입에 115억 원, 퇴·액비 지원에 38억 원이 배정됐으며, 이외에도 품질관리 및 등급제, 입모중 파종, 가공·유통시설 구축 등에도 예산이 배정됐다.

특히 사일리지 제조·운송비는 동계에는 ㏊당 114만 원, 하계에는 221만 원이 지원되며, 유통용으로 품질등급을 받은 경우 동계 조사료는 ㏊당 최대 259만 원까지 차등 지원받을 수 있다.

기계·장비 지원은 수확면적 기준 일반단지에는 20ha당 1억 5천만 원, 전문단지에는 70ha당 3억 원을 지원하며, 총 122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또한 조사료 가공시설 지원 사업으로는 진도군 홍미향영농조합법인이 선정돼 17억 원을 투입받아 가공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1만7천ha 규모 조사료 전문단지 47곳에 대해 종자, 퇴비, 사일리지 운송비 등을 일괄 지원하며, 단지화를 통한 조사료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전남도 축산정책과 김성진 과장은 “전남은 국내 조사료 생산 중심지로서 축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휴 농지를 적극 활용해 조사료 생산 확대와 지속 가능한 축산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사일리지 기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전남도는 농식품부에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단가를 톤당 8만 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지속 건의하고 있으며, 여름철 논에서 조사료 재배 확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기계 장비 지원 사업도 요청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