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은 여성농어업인 건강 증진과 직업병 예방을 위해 맞춤형 특수건강검진을 전액 지원한다.
여성농어업인은 농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높고,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건강검진보다 직업 특성에 맞춘 검진이 효과적이다.
이번 건강검진 대상은 홀수년도 출생자 중 만 51세부터 70세까지(1955년 1월 1일~1974년 12월 31일 출생) 여성농업인으로, 해남군에 거주하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돼 있어야 한다.
검진 비용은 총 22만원이며 국비·도비·군비로 90%가 지원되고, 군에서 자부담 10%도 전액 부담해 대상자는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항목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 및 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등 5개 영역 1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검진 후에는 근골격계 질환, 농약중독, 낙상에 의한 골절, 심혈관계 질환 예방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검진은 지정 의료기관인 해남종합병원에서 사전 예약 후 실시되며, 결과 상담과 사후 교육까지 포함된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여성어업인을 위한 특화건강검진 시범사업도 5월 3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맨손어업 등 신체 부담이 큰 작업에 종사하는 여성어업인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골절 위험평가, 심혈관계 질환 등을 중심으로 검진이 진행된다.
대상은 어업경영체에 등록된 51세 이상(197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여성어업인으로, 선착순 50명을 읍면사무소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검진 비용은 20만원이며 자부담은 2만원으로 책정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특수건강검진은 일반 국가검진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전문 항목으로 구성돼 여성농어업인 직업질환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강 유지와 질환 예방을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