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목포시는 여름 장마철 극한호우와 조위 상승으로 인한 도심 침수 피해를 줄이고 시민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장마철 대비 하수도 시설물 일제정비’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시는 상반기 동안 공공하수도 점검, 침수방지시설 기능 확인, 도심 하천 정비, 비상대책반 운영 등 예방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해 침수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목포시는 총 867km에 이르는 하수관로와 하수맨홀 1만 8,586곳, 우수받이 10만 133곳을 대상으로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3월부터 5월까지 해빙기 점검을 집중 실시했다.
이 기간 중 하수관로 89km 내부 퇴적물과 1만 8,000여 개 우수받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했으며, 침하·파손 여부와 퇴적물 축적 상태 등도 정밀 확인해 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하수시설 이상 여부를 사전에 발견하면 즉시 통보받아 신속히 보수하며, 도심 싱크홀 발생도 예방하고 있다.
북항배수펌프장을 비롯한 10개 펌프장과 배수갑문 5곳, 수문 44곳에 대해 시는 지난 3월부터 기능 점검을 실시해 펌프와 제진기 작동 상태, 고압전기·비상전원 시스템 정상 여부를 중점 확인했다.
유수지 준설과 저류지 내 협잡물 제거도 함께 추진하며 침수 방지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긴급 시설물 교체와 보수도 병행 중이다.
해수면이 4.90m 이상 상승하는 대조기에는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해안 저지대 순찰을 강화하고 침수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는 임성천, 삼향천 등 6개 도심 소하천 중 4곳을 중심으로 퇴적토 준설과 갈대 제거 등 하천 정비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부 구간은 하천 폭 확장 공사도 함께 추진해 통수 능력을 높이고 있다.
우수기에는 24시간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신속한 상황 전파와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해 재난 발생 시 긴밀하고 유기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극한호우 발생이 빈번해진 만큼, 하수도 정비와 침수 예방 시스템을 지속 강화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