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가 남원 대산면 일원을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9조에 따라 농생명산업지구로 지정·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남원 ECO 스마트팜 산업지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938억 원을 투입해 60.4ha 부지에 6대 핵심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 대규모 스마트농업 창업단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친환경 에너지타운, 스마트 원예단지, 스마트 교육·실증단지로 구성되며, 청년과 기업을 유치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남원은 전국 최고 수준의 원예산업 기반과 전국 최대 규모 통합마케팅 조직인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협력해 생산부터 유통·가공·교육까지 전주기 스마트농업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 창업농 50농가와 관련 기업 15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원시는 퍼시픽투자운용 등 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스마트APC와 실증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창업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에너지타운 조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주민 소득 기반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은 남원이 농업수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과 기업이 찾는 스마트농업 거점도시로 성장시켜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을 포함한 3개 지구(남원·진안·고창)는 총 2,155억 원이 투입되는 전북 첫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사례로, 첨단농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