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CJ제일제당이 자사 K-푸드 인재 육성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 K)’를 통해 영셰프들과 함께 한식의 글로벌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중순, 영국·독일·스페인 등 유럽 3개국에서 한식 쿠킹 클래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하는 세계 순회 K-컬처 확산 사업인 ‘2025 투어링 K-아츠’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영국·주독일·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 열린 쿠킹 클래스는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에게 한국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CJ제일제당은 퀴진케이 2기 출신 이경운·최수빈 셰프와 미쉐린 경력의 이연주 셰프를 중심으로 ‘팀 퀴진케이’를 구성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은 잡채와 만두를 주제로 각국 도시에서 2회씩 총 6회에 걸쳐 쿠킹 클래스를 운영했다.
현지 참가자들은 잡채의 역사적 배경과 한식의 문화적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조리에 참여하며 한식의 매력을 체험했다. 특히,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제시하고,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간편 조리법도 소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K-푸드에 대한 흥미가 더 깊어졌다”며 “생각보다 조리 과정이 간단하면서도 풍미가 깊어 집에서도 시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앞서 5월 홍콩에서 해외 첫 팝업 레스토랑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 유럽 쿠킹 클래스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퀴진케이를 글로벌 K-푸드 인큐베이터로 성장시키고 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요리대회 등 한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준비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식을 통해 세계 각지의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젊은 셰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서 K-푸드와 한식 전문가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