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산림연구원(원장 오득실)은 2023년 품종보호 출원을 완료한 신품종 산딸기 ‘골드문(Gold Moon)’이 시험포에서 노랗게 열리며 재배 심사가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품종은 2013년부터 도내 주요 산지에서 수집한 산딸기 가운데 독특한 형질을 지닌 개체를 선발해 육종한 결과물이다.
일반 산딸기는 붉은 열매와 검붉은 줄기를 가지지만, 골드문은 줄기가 연한 녹색이고 열매가 노란색을 띠어 기존 품종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2023년 11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2023-32호’로 출원돼 현재 2년차 재배 심사 단계에 있으며, 품종 고유 특성이 잘 발현돼 순조로운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화분매개벌을 활용한 수정 유도로 결실률이 높아졌고, 풍성한 수확으로 심사 대응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노란 산딸기는 플레인 요거트나 케이크 등 디저트류에 색감과 맛을 더해 소비자 선호도를 높일 수 있어, 향후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림연구원은 품종보호 심사가 완료될 때까지 충분한 개체수를 확보하고, 기술이전과 농가 보급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순호 생태연구팀장은 “골드문 색감은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며 “재배 확대를 위해 기술이전 기반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