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남 완도군은 남해안 대표 여름 관광지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오는 12일 개장하고, 다음 달 17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보길 중리 등 나머지 10개 해수욕장은 7월 25일부터 문을 연다.
군은 ‘해양치유와 바캉스’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모래조각 전시, 비치발리볼 대회, 플라이보드 쇼, 버스킹 공연 등을 준비했다.
특히 12일 개장 당일에는 ‘완도, 치유의 파도길을 걷다! 바다를 품다!’를 주제로 전국 맨발 걷기 축제가 열린다.
같은 날부터 이틀간은 전국 최대 규모의 크로스핏 대회인 ‘2025 SUFF(Summer Ultimate Fitness Festival)’가 신지 명사십리 해변(완토리니)에서 열리며, 1,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즐기고,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저녁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는 ‘해양치유 치맥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맥주바와 주막 콘셉트 푸드트럭, EDM 파티, 래퍼 공연, 농구·다트·인형뽑기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지난해 행사에는 4천여 명이 다녀가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군은 교통 혼잡에 대비해 오후 5시 완도해조류센터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밤 9시와 11시 30분에는 행사장 인근 신지 청와대 펜션에서 출발하는 귀가 노선도 운행한다.
안전한 운영을 위해 완도군은 완도경찰서, 해양경찰서, 소방서와 협력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인명구조 자격 보유 안전요원, 환경정화 인력 등 140여 명을 배치한다.
군 관계자는 “폭염이 예상되는 올여름, 많은 관광객이 청정 바다 완도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지 명사십리를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한 최고의 웰니스 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지 명사십리는 세계적으로 친환경성과 청결도를 인증받은 ‘블루 플래그’를 8년 연속 획득했으며, 전 세계 5,000개 해변 중 단 10곳에만 부여되는 ‘우수 해수욕장(Special mention)’으로 선정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