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부안군이 지난달부터 지역 자연과 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근무 프로그램 ‘부안 워케이션’을 본격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관계인구 유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이다.
참가자는 줄포노을빛정원 워케이션센터와 변산비치선셋 워케이션센터 중 한 곳에서 근무하며, 부안의 자연 속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정식 운영에 앞서 2024년 9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진행된 시범운영에서는 총 92개 기업, 1,040명이 참가해 약 7억 원 규모 경제 효과를 올렸고, 6월 이후 정식 운영 단계에서는 26개 기업, 340명이 참여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부안 워케이션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중앙부처 공무원 대상 워케이션 프로그램에도 포함돼 전국에서 가장 선호받는 운영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대전정부청사 광고, 방송 프로그램(KBS <다큐온>, <투데이전북>, <쉬엄, 쉬업>)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시범운영 당시에는 일반기업과 프리랜서만 참여할 수 있었고, 전북도 내 기업과 군민 참여는 제한됐으며, 이용 가능일도 평일에 국한됐다.
하지만 정식 운영 이후부터는 참여 대상이 전국 공공기관, 공무원까지 확대됐고, 센터 이용일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로 늘어나 활용도가 크게 향상됐다.
또한 부안군민도 재직증명서 또는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면 주중에 센터를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 접근성도 높아졌다.
줄포노을빛정원 센터는 조용한 생태정원과 산책로를 갖춘 집중형 근무환경을 제공하며, 변산비치선셋 센터는 탁 트인 해변과 노을 전망을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여유로운 업무환경을 갖추고 있다.
워케이션 참가 신청은 원격 또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반 직장인, 공공기관, 공무원 등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간단한 서류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는 근무 외에도 숙박, 관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도예, 천체관측, 비치요가와 다도, 승마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체험활동도 병행되며, 체류형 관광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부안 워케이션은 일과 쉼이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 체류 모델”이라며 “참가자들이 부안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삶과 일의 균형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안군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행정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워케이션 신청은 부안군 문화관광 누리집 또는 더휴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