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당진시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에 따르면 ‘2025년 산업단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은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완화하며,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의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6년간 추진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국비 8억 원과 지방비 8억 원 등 총 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사업 대상지는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송산2일반산단으로, 각 부지 1헥타르(ha) 규모에 도시숲이 조성됐다.
조성된 도시숲에는 소나무, 이팝나무, 서양측백, 화살나무, 홍가시나무 등 산림청이 권장하는 미세먼지 저감 수종 총 6,091본이 식재됐다. 다열식과 복층식 구조로 조성돼 생태적 안정성과 미관을 함께 고려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도시숲은 도심 평균기온을 최대 7℃까지 낮추고 습도를 높이는 등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나무 한 그루당 연간 약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 특히 1ha 규모의 도시숲은 연간 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도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숲 조성은 단순한 녹지 공간 확보를 넘어, 산업단지 주변의 대기질 개선과 생태 환경 기능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녹지 확충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