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오성환 당진시장이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교황 레오 14세의 솔뫼성지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오 시장은 지난 5일, 김대건 신부 축일을 맞아 솔뫼성지를 찾은 유흥식 라파엘 추기경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하며,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의 여정을 한국의 순례 성지에서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유흥식 추기경은 하계 휴가 중에도 솔뫼성지를 찾아 미사를 집전하며 김대건 신부의 숭고한 삶을 기렸다.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로,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방문해 국제적 순례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청년의 상징인 김대건 신부의 정신이 깃든 솔뫼성지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중요한 무대가 될 수 있다”며, “국내외 청년들이 이곳을 통해 신앙적 울림과 공동체적 가치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전국 최초로 세계청년대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인프라 확충과 프로그램 개발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한편, 세계청년대회는 1986년 시작된 국제 가톨릭 행사로, 전 세계 청년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을 나누는 자리다. 2027년 한국 대회에는 약 50만 명의 해외 청년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