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이 오는 10월 14일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학생 간의 올바른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총 15개교(초등 8개, 중등 6개, 고등 1개)를 대상으로 공연단체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거나 인근 공연장에서 무대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연은 초등학생 대상 ‘하얀마음 하얀이’, 중·고등학생 대상 ‘RE:WIND(리와인드)’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관람만 하는 형태가 아닌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뮤지컬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6일 화정남초에서 공연을 관람한 4학년 강민우 학생은 “학교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알게 됐다”며 “혹시 주변에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꼭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성철 광주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앞으로도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더불어 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