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스위스를 방문해 ‘세계로 미래로 노벨 과학자의 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해외 탐방은 ‘광주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에 흥미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6명이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다수 나온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막스플랑크연구소,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 로잔연방공과대학교 등 세계적 연구기관과 명문 대학을 직접 찾아 과학적 역량을 키운다.
먼저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는 과학자 강연과 실험실 탐방을 통해 첨단 연구 현장을 경험한다.
이어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에서는 캠퍼스를 둘러보고 특강 및 진로 멘토링을 진행하며, 로잔연방공과대학교에서는 실험실 견학과 진로 상담을 통해 미래 과학자의 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CERN 견학과 특강도 포함돼 있어, 우주와 입자의 세계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학생들은 탐방 기간 중 하이델베르크 대학 거리와 취리히 대학 광장 등지에서 플래시몹과 K-팝 공연을 선보이며 5·18 광주정신과 K-컬처도 함께 알린다.
시교육청은 본 프로그램에 앞서 총 5차례의 사전 교육을 실시했으며, 4차 사전 교육에서는 광주과학고 김동식 교사가 ‘미리 경험하는 노벨 과학자의 길’이라는 주제로 VR 기술을 활용해 CERN을 가상 체험하고 과학 탐구보고서 작성 방법을 교육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 학생들이 세계 과학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며 글로벌 과학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며 “노벨 평화상과 문학상에 이어 과학상 수상자도 광주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