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가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공사와 관련해 ‘시민 불편 최소화 30일 대책’ 실행에 본격 돌입하며 연말 도로 전면 개방 약속 이행을 위한 현장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21일 오후 서구 운천저수지에서 금호지구입구사거리까지 이르는 공사 현장을 찾아 복공판 주변 도로 단차 문제를 점검하고 덧씌우기 포장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강 시장은 이달 초에도 해당 구간을 방문해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를 지시한 바 있다.
현장에서는 오·우수관, 상하수도, 도시가스, 전력·통신선 등 지하 매설물이 기존 설계와 달라 공사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복공판과 도로 간 단차로 인해 차량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지속돼 왔다.
이에 강 시장은 △도로 경사 및 단차 해소를 위한 덧씌우기 포장 △차선 정비 및 유도선 도색 △보행로와 횡단보도 환경 정비 등 3대 분야 집중 대응책을 마련하고 개선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우선 12억 원 예산을 투입해 운천저수지~금호지구입구사거리 구간을 시작으로 광주교대, 국제양궁대회장, 조선대 주변 등 주요 26개 지점, 총 3.7km에 걸쳐 8월 중순까지 임시포장을 순차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 장비 출입구 및 대남대로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1단계 구간 전체에 대해 연말까지 도로 전면 개방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로 전면 개방은 교통 통제를 위해 설치한 PE방호벽과 라바콘 등을 철거하고, 포장과 정비를 마친 뒤 차량 통행을 재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 시장은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폭우와 폭염 속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집중호우로 포장 작업이 다소 지연됐지만, 21일부터 운천저수지~금호지구입구사거리 구간을 시작으로 여름휴가 전까지 시민들이 겪는 도로 단차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며 “연말에는 시민께서 불편 없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을 마무리하겠다. 긴 시간 기다려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도시철도2호선 공사와 관련된 시민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4개 실·본부, 9개 부서가 참여하는 ‘도시철도 전담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