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이 8월 현재 공정률 85%를 기록해 오는 11월 준공, 2026년 3월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물관은 유물 수집과 전시물 제작·설치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개관 준비단이 현장으로 사무실을 옮겨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의병의 역사와 호남지역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도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민선 7기 역점사업이다.
총사업비 422억 원이 투입된 박물관은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무명의병 추모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수장고,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게 된다.
상설전시실에는 임진왜란부터 대한제국 전후까지 의병의 활동을 조형물과 디지털 매체로 전시하고, 추모전시실은 이름 없이 희생한 의병을 기리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어린이박물관은 의병 생활상을 체험하는 교육공간으로 운영된다.
또 다목적 강당에서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영산강을 조망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는 관람객 휴게공간이자 지역 관광명소로 활용된다.
현재까지 수집된 의병 관련 유물은 3천85점이며, ‘호남절의록’, ‘석주관 의병소 격문’, ‘양달사 의병장 통문’, 매천 황현의 ‘매천야록’ 등이 포함됐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기증·기탁·구입을 통해 의미 있는 유물을 확보해 전시와 연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유물 전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박물관은 전남 의향정신을 상징하는 역사문화 공간이자 미래세대가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이해하는 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