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 통합돌봄 사업이 전국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북구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서울·경기·부산·전남·전북 등 22개 지자체와 보건복지인재원, 한국통합사례관리학회 등이 통합돌봄 현장을 찾거나 운영 성과를 공유받았다.
북구가 선도 지자체로 꼽히는 이유는 지난 2024년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복지 사업 평가’에서 ‘의료돌봄 통합지원’ 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모범사례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통합돌봄 사업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중심이 돼 의료·주거·생활지원 등 서비스를 연계하는 제도로, 오는 2026년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다.
북구는 법률 제정 전인 2021년부터 ‘통합돌봄팀’을 신설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3년 보건복지부 의료돌봄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까지 총 27억 원 규모 사업을 운영하며, 65세 이상 고령층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의료돌봄 매니저 활용, 관·학 협력 체계, 장애인 돌봄 확대 등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6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치복합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북구 사례를 직접 확인하는 등 정부 차원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북구는 올해 ‘함께 누리는 행복한 삶, 돌봄 선도도시’를 비전으로 보건의료, 장기요양, 생활지원, 주거지원, 지역특화돌봄 등 5개 분야 37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통합돌봄은 주민의 일상을 지켜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돌봄 사각지대 없는 북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오는 10월 전국 최초로 ‘주치의제’를 시범 운영하며 돌봄 체계 강화를 통한 기본사회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