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가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달성했다.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설립된 (재)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불과 4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이룬 성과라 주목받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2020년 임시 매장에서 시작해 2021년 정식 개장했다. 당시 104농가, 210품목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652농가, 801품목으로 확대됐으며, 매출은 120억 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도 8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인근 대도시가 없는 불리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중·소농과 함께 농어촌 혁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이후 45만 명의 소비자가 방문했고, 어린이집과 학교 등 56개소를 비롯해 해남교도소, 대한조선, 롯데아울렛, 순천·진도 지역까지 공급망을 넓혔다.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더불어 ‘월급받는 농업인’으로서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민선 7~8기에 걸쳐 추진된 먹거리 정책은 해남 농어업의 온·오프라인 역량을 결집시키며 ‘농어촌 수도 해남’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해남군은 앞으로 제2차 지역먹거리계획을 본격 실행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급식물류센터) 건립 △기획생산 및 농가 조직 고도화 △광역 지자체와 MOU 체결을 통한 공급망 확대 △로컬푸드 군수 인증제 활성화 △취약계층 먹거리 보장 시스템 마련 등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짧은 기간에 직매장과 급식센터 누적 매출 200억 원 달성은 농어업 1번지 해남의 위상을 높인 결과”라며 “건강한 청정 먹거리를 통해 대한민국 식량안보와 국민들 안전 먹거리를 책임지고 생산·판매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