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7개국에서 443명 선수단이 참가해 리커브, 컴파운드, 중증장애(W1), 시각장애(VI) 등 4개 부문에서 17개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국내 개최는 2007년 청주 이후 18년 만이다.
광주는 지난 12일 폐막한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이어 연속 개최를 통해 이탈리아 토리노,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두 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경기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예선과 본선이 진행되며, 결승전은 27일과 28일 주말 이틀간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에서는 20명 선수가 출전하며, 광주시청 소속 윤태성(컴파운드) 선수와 홍보대사 김옥금(W1)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포용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결승 경기장 일부를 휠체어석과 배려석으로 개조해 접근성을 높였고, 500석 규모 관람석을 마련했다.
또한 선수단을 위해 휠체어 전용 특장차량과 안내요원을 배치해 편의를 적극 지원한다.
관람은 전면 무료로 진행된다. 결승 경기는 오는 24일까지 ‘인터파크 놀(NOL)’을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으며, 잔여 티켓은 경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양궁기술 저개발국가지원(ODA)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페루와 우간다 선수에게 장비와 기술을 지원하는 등 포용과 나눔의 스포츠 정신을 실천한다. 또한 친환경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회로 추진한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실현하는 도시로서 스포츠 분야에서도 그 가치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대회 기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 댓글과 현장 인증 이벤트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