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 북구(구청장 문인)가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를 위한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북구는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1,12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212만 달러 상당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은 북구와 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지역 유망 중소기업 9개 사가 참여해 ▲미용·뷰티 ▲식품 ▲의료기기 등 생활소비재 중심의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섰다.
특히 자동심장충격기 제조업체 ㈜나눔테크가 500만 달러, 즉석김치키트 전문기업 위로푸드가 201만 달러, LED 피부미용기기 제조사 ㈜소프트웰스가 155만 달러 등 눈에 띄는 계약 성과를 올렸다.
북구는 상담회 전 단계부터 바이어 발굴과 시장조사, 기업 맞춤형 매칭을 세밀히 준비했으며, 현지 주요 유통사인 KMT그룹과 Parkson그룹 물류창고 및 백화점을 방문해 시장 흐름을 직접 점검했다.
이와 함께 북구는 현지 대형 온라인몰(라자다·쇼피·틱톡샵) 입점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라이브커머스 판촉 등으로 기업들의 수출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 파견이 지역 기업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경쟁력과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는 올해 6월에도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에 ‘광융합무역촉진단’을 파견해 1,7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두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