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지방정원·직영시설 이용료 감면·침수 대응 등 현안 집중 논의

광주·전남 북부권 4개 지자체, 장성서 상생발전 협력 강화…9차 정례회의 열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구청사 전경 / 사진 = 광주광역시 북구
북구청사 전경 / 사진 = 광주광역시 북구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전남 북부권의 상생 발전을 위한 정례회의가 18일 장성군에서 열리며, 광주 북구·광산구와 전남 담양·장성군이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체계 강화를 다졌다.

광주전남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는 2019년 구성된 협력기구로, 경제와 문화관광,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한 차례 순환 개최하는 이번 9차 정례회의에는 김종화 북구 부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정철원 담양군수, 김한종 장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각 지자체가 제출한 주요 안건이 다뤄졌다. 북구는 광주 월산보~담양 영산교 구간에 추진 중인 ‘영산강 지방정원’ 조성 계획을 설명하며 용역 추진 상황 및 향후 산림청 협의 계획을 공유했다. 아울러 정원 조성을 위한 점용허가와 국비 확보 등에서 4개 지자체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광산구는 북구·담양·장성군과의 직영시설(파크골프장·캠핑장·관광지 등) 이용료 상호감면 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협약이 성사될 경우, 4개 지역 주민들은 서로의 체육·관광시설을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장성군은 첨단산업단지 일대에서 반복되는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림천·진원천·능산소하천 등 주요 하천 정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북구와 광산구가 맞닿아 있는 배수 지점을 함께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담양군은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큰 북구 운정동 석곡천 제방고 문제를 언급하며 제방 보강과 교량 재가설에 대한 공동 협력을 요청했다.

각 지자체는 정례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을 자체적으로 검토한 뒤 실제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종화 북구 부구청장은 “지역 발전의 관건은 협력과 연대”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공동 대응으로 광주·전남 북부권의 상생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장성 KTX 진입 문제, 공공기관 이전, 첨단 3지구 개발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며 지역 간 협력의 기반을 다져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키워드
#광주시 북구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