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가 영산강변의 생태·문화 명소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영산강 지방정원 조성 기본구상 용역’의 주민설명회를 13일 오전 11시 북광주농협에서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월 착수한 ‘영산강변 식물자원 활용 기본구상 용역’의 중간 결과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문인 북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원 조성 대상지는 월산보에서 담양 영산교에 이르는 약 46만㎡ 구간으로, 이 중 북구 관할 구역은 약 40만㎡에 달한다. 북구는 이 일대를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지방정원으로 조성해 영산강 중심의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되는 기본구상안에는 ‘지역 간 만남의 길목에서 피어나는 정원, 물멍·놀멍’이라는 콘셉트 아래 ▲노을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놀멍길’, ▲강변을 따라 조성되는 ‘물멍길’ 등 두 개의 산책로와 ▲푸른물빛정원 ▲꽃물결정원 ▲이벤트정원 ▲생태정원 등 네 개의 테마 공간이 포함됐다.
특히 대상지 인근에는 고창담양고속도로와 빛고을대로 등 주요 도로망이 인접해 향후 관광객 접근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는 설명회를 통해 접수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향후 지방정원 조성 본격화 단계에서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영산강 지방정원 조성은 북구의 생태적 강점을 살려 새로운 지역 명소로 발전시킬 핵심 사업”이라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성공적인 정원 조성이 이뤄지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해 11월 광주·전남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담양군에 지방정원 조성을 제안했으며, 올해 2월 TF팀을 구성해 사업 추진 기반을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