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개 섬이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문화·예술 중심지로 부상 

신안군,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 새 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나기 유키노리 플로팅 뮤지엄 / 사진=신안군
야나기 유키노리 플로팅 뮤지엄 / 사진=신안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섬 전체를 문화예술의 무대로 탈바꿈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신안군은 11월 4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가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신안군은 1,028개의 섬을 하나의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조성해 지역을 세계적인 문화예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고유의 산업과 자원을 활용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제도다. 신안군은 중기부와의 협의와 주민 공청회, 의회 보고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이번 특구 지정을 확정지었다.

특구의 주요 추진 과제는 ▲세계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한 섬 박물관 건립 ▲1섬 1뮤지엄·1정원 조성 ▲1004섬 관광 활성화 및 계절별 축제 운영 ▲‘1004굴’ 등 지역 수산물의 융복합 산업화다.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제 신안의 섬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문화예술의 현장이 될 것”이라며 “섬이 곧 박물관이자 정원이 되는 신안형 예술모델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 지정으로 신안군은 기존의 ‘시금치·대파 산업특구’와 ‘천일염 산업특구’에 이어 세 번째 지역특화발전특구를 보유하게 됐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키워드
#신안군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